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이청용이 힘과 체격을 겸비한 유럽 수비진 사이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발휘했다.
이청용은 10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아이티전에서 후반전 투입 후 두차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한국의 대승을 이끌었던 이청용은 크로아티아전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이청용은 전반 21분 페널티지역서 감각적인 돌파로 김보경(카디프시티)의 슈팅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청용은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 로브렌(사우스햄튼)을 제치며 개인 기량에서 상대 수비진을 압도했다.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밀리치(로스토프)와의 측면 대결서 우위를 보이며 대표팀 공격의 흐름을 만들어 냈다.
크로아티아전 후반전 들어서도 이청용은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후반 15분에는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잡은 후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상대 골키퍼 크레시치(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마주보는 1대1 찬스를 만들어 냈다. 2분 후에는 상대 수비수 뒷공간으로 침투해 수비수 김영권(광저우)의 로빙패스를 이어받아 코너킥까지 유도하는 날카로움을 보였다. 한국이 후반전 중반 연속골을 실점한 이후에도 이청용은 활발한 돌파로 꾸준히 대표팀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한국은 크로아티아전서 힘과 조직력을 갖춘 상대 수비에 고전을 펼쳤지만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에서 한국의 공격 흐름을 만들어내며 변함없는 기량을 증명했다.
[이청용. 사진 = 한혁승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