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화성 김진성 기자] 고려대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고려대학교는 13일 경기도 화성 수원대체육관에서 열린 2013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서 경희대학교에 59-53으로 승리했다. 고려대는 3전2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서 1승1패를 기록했다. 두 학교의 최종 3차전은 15일 2시에 수원대체육관에서 열린다.
두경민, 김민구, 김종규로 이어지는 특급 졸업반 3인방을 보유한 경희대. 이승현과 이종현의 더블포스트가 자랑거리인 고려대. 이날 챔피언결정 2차전은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고려대의 승리였다. 고려대 특유의 높이 위력은 경희대 특유의 속공농구에 자취를 감췄으나 외곽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경희대는 경기 초반부터 두경민을 앞세워 빠른 공수전환을 선보였다. 두경민과 김종규가 적극적으로 속공에 가담하며 점수를 만들었다. 하지만, 고려대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문성곤과 김지후가 연이어 외곽에서 3점포를 터뜨렸다. 고려대는 경희대의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타 승부를 뒤집었다.
경희대는 2쿼터 들어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다. 김영현의 3점포 2방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특유의 속공 농구가 살아났다. 리바운드와 수비가 살아난 덕분. 고려대는 경희대의 페이스에 말렸다. 2쿼터 들어 전혀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2쿼터 막판 문성곤이 고군분투하면서 바짝 추격했다.
고려대는 3쿼터 초반 박재현, 문성곤의 속공을 앞세워 또 한번 승부를 뒤집었다. 경희대는 잦은 실책으로 흐름을 넘겨줬다. 무리한 1대1 공격이 많았다. 반면 고려대는 착실한 패싱게임에 이어 문성곤, 박재현, 김지후가 연이어 3점포를 집어넣었다. 3쿼터 중반 이후 15점 내외로 달아났다.
경희대는 4쿼터 초반에도 1대1에 의존한 플레이, 부족한 슛 집중력, 잦은 실책 등으로 흐름을 돌리지 못했다. 고려대는 리바운드와 루즈볼에서 집중력을 보이면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박재현이 경기운영을 하면서도 득점에 꾸준히 가담했다. 문성곤과 이종현, 이승현 트윈타워도 자기 몫을 해냈다.
경희대는 경기 막판 두경민과 김민구를 앞세워 맹추격했다. 그리고 전면강압수비를 들고 나왔다. 15점 내외의 점수차가 4분여를 남기고 5점 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느슨한 집중력으로 2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경기 막판엔 김종규마저 발목 부상으로 빠졌다. 고려대는 경기 막판 적절히 시간을 소진하면서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경기 막판 이종현, 이승현의 연속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고려대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