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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다나카가 완투승으로 25연승을 만들며 메이저리그 기록을 넘는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는 13일 일본 미야기현 클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볼넷 없이 10피안타 2실점(1자책)하며 125구 완투승을 거뒀다. 팀의 6-2 승리 속에 시즌 21승 무패를 기록한 다나카는 지난해부터 이어오던 자신의 연승 기록을 25연승으로 늘렸다.
25연승은 메이저리그 기록을 경신한 세계신기록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지난 1936~1937년에 걸쳐 뉴욕 자이언츠 소속의 칼 허벨이 기록한 24연승이 최다 기록이다. 다나카는 앞으로 25연승, 더 나아가 30연승에도 도전할 수 있다.
대기록에 걸맞게 투구 내용도 훌륭했다. 안타를 10개 내줬지만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은 다나카는 자책점 1점으로 오릭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탈삼진 8개까지 곁들인 다나카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28이 됐다.
첫 실점은 7회초에 나왔다. 1사 후 하라 타쿠야와 이토 히카루의 연속안타로 1, 2루 위기에 몰린 다나카는 ??타의 투수 땅볼에 이은 히라노 게이치의 중전 적시타에 1점을 내줬다. 9회에는 1사 후 아롬 발디리스의 2루타와 하라의 우전안타 때 나온 우익수 실책으로 실점이 발생했으나 비자책점이었다.
오릭스 4번타자 이대호와의 맞대결 역시 다나카의 완승이었다. 다나카는 이대호를 4타수 무안타로 철저히 봉쇄했다. 8회초에는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가 이어졌지만, 다나카는 10번째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한편 이번 시즌이 끝나는 시점까지 연승을 이어갈 경우, 다나카의 30연승 도전은 메이저리그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이미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다나카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이번 시즌은 다나카가 일본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 될 전망이다.
[국가대표 경기에서의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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