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급격히 높일 수 있는 경기. 그 중심에도 홈런포가 있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위 넥센은 5위 SK와의 승차를 더욱 벌렸다.
이날 전까지 넥센은 61승 2무 49패를 기록, 4위에 올라 있었다. 이날 맞붙는 SK는 56승 2무 52패로 5위. 양 팀간 승차는 4경기였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본다면 넥센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넥센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올시즌 SK에 유독 약한 가운데 만약 주말 2연전을 모두 내줄 경우 2경기차까지 쫓길 수 있었다. 올시즌 넥센은 SK전 4연패를 포함해 4승 1무 8패로 절대적 열세였다.
이러한 우려를 씻긴 것은 역시 홈런포였다. 넥센은 이날 전까지 106홈런을 기록, 2위 SK(100개)에 6개 앞선 팀 홈런 1위를 기록 중이었다. 넥센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강정호의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5-2로 앞서던 넥센은 5회 앤디 밴 헤켄의 견제 실책으로 한 점을 내줬다. 5-3, 앞서고는 있지만 승리를 확신할 수는 없는 점수차였다.
이 때 박병호가 나섰다. 박병호는 팀이 5-3으로 앞선 7회초 2사 1루에서 등장, SK 선발 크리스 세든을 상대로 중월 투런홈런을 날렸다.
당초 박병호의 타구는 펜스 가장 높은 곳에 맞는 듯 했지만 상대 중견수 김강민의 글러브 끝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며 담장을 넘어가는 행운도 누렸다. 박병호는 28호 홈런을 기록, 이 부문 2위 최정(26개)이 보는 앞에서 선두 자리를 확고히 했다.
이날 밴 헤켄의 호투도 있었지만 넥센 승리 원동력은 역시 홈런포였다. 넥센의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인 홈런포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사실상 확정할 수 있는 경기에서도 2개 나왔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팀내 홈런 1, 2위인 박병호와 강정호가 있었다.
[넥센 박병호(왼쪽)와 강정호(오른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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