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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시트콤의 거장 김병욱 감독이 케이블채널 tvN 일일시트콤 '감자별2013QPR'(이하 '감자별')을 새롭게 내놓았다.
'감자별'은 SBS '순풍 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MBC '거침 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등 내로라 하는 시트콤을 연출한 김병욱 감독이 수년간 호흡을 맞춘 '하이킥' 시리즈의 제작진을 모아 만든 작품이다.
여기에 '거침 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야동 순재라는 별명을 얻으며 초등학생들에게까지 인기를 얻은 이순재가 다시 투입됐고, 노주현, 금보라와 함께 하연수, 여진구, 고경표, 서예지 등 최근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들까지 합류했다.
첫 방송을 앞두고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는 '감자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순재, 노주현, 금보라, 하연수, 여진구, 고경표, 서예지, 오영실, 김광규, 김정민, 최송현, 줄리엔강, 장기하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병욱 감독은 자신의 작품들이 다른 시트콤들에 비해 어두운 면을 많이 갖고 있는 것에 대해 "내 시트콤은 SBS와 MBC 시트콤으로 나뉜다. SBS는 코미디와 시추에이션 중심이고 MBC는 멜로가 중심에 있었다. 이번 '감자별'은 SBS의 코미디와 MBC의 멜로가 섞여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전 '하이킥' 시리즈 같은 경우에는 기획의도나 인물만 둔 채로 완벽하게 짜지 않고 그냥 갔다. 하지만 이번엔 완벽하게 틀을 만들어 둔 채 시작했다. 이번엔 재미 위주로 갔고 특히 방송 초반에는 코미디가 많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출연하지 않았던 이순재를 다시 캐스팅한 것에 대해 "마지막 '하이킥' 시리즈가 시청률이 가장 낮았다. 아무래도 이순재 선생님이 없어서 그랬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시리즈는 청춘물을 그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순재 선생님을 뺐는데 이번에는 재미있는 가족극을 그리기 때문에 선생님을 캐스팅했다"라고 전했다.
또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채널에서 방송되는 것에 대해 이순재는 "공중파가 아니고 케이블채널에서 하는 것도 요즘은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tvN '꽃보다 할배' 분위기를 보니 케이블채널도 재미있게만 만든다면 충분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명품 중견 배우들과 신인 배우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김병욱표 시트콤 '감자별'. 코미디에 중점을 둔 이번 작품이 지난 '하이킥' 시즌들의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감자별'은 2013년 어느 날 지구로 날아온 의문의 행상 감자별 때문에 벌어지는 노씨 일가의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은 일일시트콤이다. 오는 23일 밤 9시 15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방송된다.
['감자별' 출연 배우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CJ E&M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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