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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다저스의 지구 우승이 미뤄졌다.
LA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4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86승 64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4에서 멈췄다.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1회부터 실점했다. 류현진은 1회말 선두 A.J. 폴락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1사 후에 류현진이 천적인 폴 골드슈미트를 상대로 초구에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을 허용해 다저스는 끌려가기 시작했다.
6회초 반격에 나선 다저스는 호투하던 상대 선발 트레버 케이힐을 끌어내렸다. 공격의 물꼬를 튼 것은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케이힐을 상대로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걸어 나갔다.
후속타자 닉 푼토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와 마크 엘리스의 볼넷으로 다저스는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야시엘 푸이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저스는 1점을 따라붙었고, 케이힐은 5⅓이닝 2피안타 1실점하고 물러났다. 이어 등판한 조쉬 콜멘터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쳐 다저스는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는 케이힐과 콜멘터 이후 데이빗 에르난데스와 브래드 지글러가 이어 던진 애리조나의 승리로 끝났다. 케이힐은 시즌 7승(10패)째를 거뒀고, 지글러는 11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골드슈미트는 시즌 33호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류현진은 애리조나 타선을 상대로 19타자 연속 범타를 시킨 것을 포함 8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지만 완투패하며 시즌 14승에 실패하고 7패째를 안았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3으로 좋아졌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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