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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추신수가 1억 달러(약 1074억원)의 사나이가 될 수 있을까.
'협상의 제왕'이자 추신수의 에이전트이기도 한 스캇 보라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스포츠매체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과의 인터뷰에서 올시즌 종료 후 추신수(신시내티 레즈)의 몸값이 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올시즌을 앞두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신시내티로 이적한 추신수는 올시즌 1번 타자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내셔널리그 1번 타자 최초로 한 시즌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을 달성하는 등 26일 현재 타율 .286 21홈런 54타점 20도루 106득점 111볼넷을 기록 중이다. 올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상황에서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보라스가 보는 추신수의 몸값은 어떨까. 보라스는 "단장들은 올시즌 종료 후 FA를 맞이하는 추신수의 몸값으로 9000만 달러~1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는 헤이먼의 말에 대해 "지금 시기에 단장들이 예상하는 FA 금액은 실제보다 낮을 수 있다"며 "제이슨 워스와 칼 크로포드의 경우 이들의 몸값을 제대로 예상한 단장은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곧 추신수의 몸값이 1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본 것.
워스는 2010시즌 종료 후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간 1억 2600만 달러, 크로포드는 2010시즌 종료 후 보스턴 레드삭스와 7년간 1억 42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어 보라스는 "출루율 .420과 20도루를 기록하는 스피드, 20홈런을 때리는 파워, 100득점을 올릴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중견수도 볼 수 있으며 골드 글러브급 수비를 보이는 우익수 수비까지 갖춘 선수는 FA 시장에서 보지 못했다"며 추신수를 극찬했다.
또한 보라스는 "많은 팀들이 리드 오프를 원하고 있다"며 추신수가 FA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만약 추신수의 1억 달러 계약이 현실화 된다면 올스타에 한 번도 선정되지 못했으면서도 1억 달러 계약을 맺는 첫 번째 선수가 된다.
[신시내티 추신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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