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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지난해 사와무라상 수상자 셋츠를 상대로 결승타를 때렸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2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결승타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09(492타수 152안타)를 유지했다.
이대호는 전날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4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마감했다. 이날 상대 선발은 셋츠 타다시. 셋츠는 지난해 17승 5패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하며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올시즌에도 지난해에는 못 미치지만 15승 7패 평균자책점 2.77로 소프트뱅크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5회초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세 번째 타석이 하이라이트였다. 이대호는 양 팀이 1-1로 맞선 6회초 2사 1, 2루에서 등장, 셋츠의 6구째 싱커를 받아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시즌 85타점. 이어 이대호는 아롬 발디리스의 좌월 3점 홈런 때 홈까지 밟으며 시즌 58득점째를 기록했다.
이후 네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는 이대호의 역전타 이후 오릭스가 동점 혹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결승타의 주인공은 이대호가 됐다.
한편, 오릭스는 8-5로 승리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 61승 4무 68패로 퍼시픽리그 5위.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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