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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수백향' PD, "일일사극 힘들단 소문났다…캐스팅에 난항"

시간2013-09-27 14:58:13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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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새 일일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극본 황진영 연출 이상엽 최준배) 제작진이 캐스팅에 난항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에서 '제왕의 딸 수백향'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상엽 PD, 배우 서현진, 서우, 이재룡, 조현재, 전태수 등이 참석했다.

이상엽 PD는 캐스팅 비화를 묻자 "전작 '구암 허준'이 연기자들 사이에 너무 힘들다고 소문이 났더라. 일일극에 사극이라 분량도 너무 많고 힘들단 소문이 났던 탓있지 배우들 만나면 대본 좋다는 얘기는 꼭 듣는데 결정은 안 한더라. 캐스팅에 난항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수백향 역의 서현진에 대해 "드라마 '절정'을 함께하면서 작가와도 같이 호흡 맞춘 적 있고 '불의 여신 정이'에 출연 중이지만 집중할 수 있겠냐고 했더니 본인도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서우가 맡은 설희 역에 맞는 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여러 신인 배우들을 만났다는 이 PD는 "서우만한 배우가 없었다"고 극찬했다.

또 뒤늦게 합류한 조현재에게는 "우리에게 큰 선물이다. 조현재가 합류하게 돼 정말 기뻤다"고 했고, 전태수에 대해선 "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좋은 재목이고 아직 충분히 클 수 있는, 욕심 나는 배우"라고 말했다.

끝으로 "어렸을 때부터 이재룡의 팬이었다"며 "6개월 동안 내가 믿고 갈 수 있고 아버지처럼 드라마를 끌고 갈 수 있는 사람은 이재룡이 딱이었다"고 했다.

'제왕의 딸 수백향'은 백제 무령왕의 딸 수백향의 일대기를 다룬 사극이다. 드라마 '빛과 그림자',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등을 연출한 이상엽 PD가 메가폰을 잡고 영화 '쌍화점'을 각색한 황진영 작가가 집필한다. 이상엽 PD와 황진영 작가는 2011년 이육사의 생애를 그린 MBC 광복절 특집극 '절정'으로 미국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특집극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수백향은 서현진이 연기하고 수백향의 동생 설희는 서우가 맡았다. 수백향의 어머니 채화는 명세빈, 무령왕은 이재룡이 분하며 명농과 진무는 각각 조현재와 전태수가 연기한다. 30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이상엽 PD.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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