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밴헤켄이 호투로 팀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도왔다.
앤디 밴헤켄(넥센 히어로즈)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밴헤켄의 호투에 힘입어 넥센은 LG를 4-0으로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필요한 마지막 매직넘버 1을 없었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었다.
밴헤켄은 "오늘 팀 승리로 4강 진출을 확정지어서 좋고, 오늘 그것에 일조를 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LG와의 경기가 부담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일단 편했다. LG와의 경기 경험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서 특별히 긴장되지는 않았다. 최근에 보여준 좋은 모습을 이어가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밴헤켄은 이날 포크볼의 비율을 높였다. 밴헤켄은 자신이 던진 100개의 공 가운데 39개를 포크볼로 선택했다. 이에 대해서는 "포크볼을 많이 던지려고 하지는 않았다. 허도환과의 호흡이 좋았던 것 같다. 최근 몇 경기에서 포크볼이 잘 들어가서 타자를 상대하기 조금 수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밴헤켄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2승(10패)째를 올렸다. 지난해 처음 한국무대를 밟은 밴헤켄의 한 시즌 최다 승리다. 밴헤켄은 "시즌 초에 몇 승을 하겠다고 목표하지는 않았으나, 나의 1승이 팀의 1승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기쁘다"라며 자신보다 팀의 승리에 더 큰 비중을 뒀다.
한편 9월 들어 무서운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밴헤켄은 자신의 9월 평균자책점을 0.35로 내렸다. 26이닝 1자책(3실점)으로 밴헤켄은 9월 들어 리그 최고 좌완으로 거듭났다. 넥센 염경엽 감독도 "오늘 밴헤켄이 최고의 피칭을 했는데, 많은 집중력이 요구되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오늘과 같은 멋진 피칭을 기대해본다"며 밴헤켄의 호투에 기뻐했다.
[앤디 밴헤켄.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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