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KIA가 타선 폭발에 힘입어 공동 7위에 복귀했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홈런포 3방 등 12안타로 14점을 뽑은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4-6 완승을 거뒀다.
전날 무승부로 8위로 떨어졌던 KIA는 이날 승리로 하루 만에 공동 7위가 됐다. 7위인 NC가 경기가 없던 가운데 승률 .417 동률이 된 것. 반면 SK는 60승 3무 60패를 기록하며 또 다시 5할 승률이 위협받게 됐다. 6위.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SK는 3회말 선두타자 김성현의 2루타에 이어 최윤석의 희생 번트와 김재현의 희생 플라이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IA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종환의 볼넷에 이어 이범호가 우중월 역전 투런 홈런을 날렸다. 이어 KIA는 황정립의 볼넷과 안치홍의 좌측 2루타를 묶어 한 점을 보탰다. 5회에도 이종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며 4-1로 달아났다.
SK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5회 김재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SK는 6회 들어 승부를 뒤집었다. 김성현의 적시타로 3-4까지 쫓아간 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헨리 소사의 제구 난조를 틈타 연속 밀어내기로 5-4를 만들었다.
하지만 SK의 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KIA가 이어진 7회초 공격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KIA는 7회 황정립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차일목의 쐐기 3타점 2루타가 터지며 9-5까지 점수를 벌렸다. 8회에는 김주형과 황정립의 백투백 홈런까지 폭발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황정립은 2타점 결승타에 김주형과 함께 연속타자 홈런까지 완성하며 맹활약했다. 4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 1볼넷. 이범호와 김주형도 홈런포를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안치홍도 3안타를 때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헨리 소사가 5⅓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10승에 또 다시 실패한 가운데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신승현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반면 SK는 불펜이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SK 불펜은 3이닝동안 10실점했다. 타선에서는 김성현이 3안타 1타점 3득점, 김재현이 1안타 1볼넷 3타점으로 활력을 불어 넣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KIA 황정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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