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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영암 조인식 기자] 페텔이 코리아 그랑프리 3연패와 4년 연속 월드챔피언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제바스티안 페텔(레드불)은 5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3 F1 코리아 그랑프리 예선 레이스에서 5.615km의 서킷을 가장 빠르게 달렸다. 3차례 레이스 중 가장 좋은 기록을 제출하는 예선에서 페텔은 1분 37초 20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페텔은 폴 포지션을 얻었다. 폴 포지션은 예선을 1위로 마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어드밴티지다. 결승전에 나서는 페텔은 맨 앞자리에서 출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다른 선수들에 비해 1위로 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다.
페텔이 결승전에서 우승을 거머쥐게 되면,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자가 된다. 2010년에 처음 개최됐던 코리아 그랑프리에서는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가 초대우승의 영광을 안았지만, 이후 2년 동안은 페텔의 천하였다.
코리아 그랑프리는 F1 그랑프리 전체로 봐도 월드챔피언의 윤곽이 드러나는 대회로서의 의미가 있다. 현재 247포인트로 알론소에 60점 앞서 드라이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페텔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5포인트를 보탤 경우 사실상 월드챔피언을 확정짓게 된다. 코리아 그랑프리 이후 남은 대회가 5개 뿐이라 다른 선수들의 역전은 쉽지 않다.
한편 페텔의 분전으로 컨스트럭터들의 경쟁에서도 페텔이 속한 레드불이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페텔과 웨버를 앞세운 레드불은 377포인트로 알론소와 펠리페 마싸가 버티고 있는 페라리(274포인트)에 여유 있게 앞서 있다. 예선에서 그랬던 것 처럼 페텔과 웨버가 모두 3위 이내에 입상한다면, 레드불 역시 소속선수 페텔과 마찬가지로 정상에 한 걸음 가까워진다.
한편 6일 펼쳐지는 결승전은 예선과는 다른 방식으로 정상을 가린다. 5.615km의 서킷을 한 바뀌씩 3번을 돌아 그 중 가장 좋은 기록을 적용하는 예선과 달리 결승에서는 서킷 55바퀴를 돌아야 한다. 지난해에는 페텔이 1시간 36분 28초 651의 기록으로 정상에 오른 바 있고, 웨버와 알론소가 그 뒤를 이었다.
[제바스티안 페텔. 사진 = F1 조직위원회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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