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으로 논란을 낳았던 기성용(24·선덜랜드)가 최강희 감독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기성용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단짝 이청용(볼튼)과 함께 입국장에 나타난 기성용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서 “최강희 감독님께 사과를 드렸어야 했는데 타이밍을 놓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대표팀의 일원으로 한국에 왔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입을 열었다.
지난 7월 기성용은 SNS에 최강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글을 올려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기성용은 이후 에이전트를 통해 간단한 사과문을 발표한 채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아 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기성용은 이에 대해 “지난 두 달간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이었다. 팀을 옮겼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무엇보다 한국에 들어올 수 없었던 것이 가장 컸다”며 “제일 중요한 건 감독님을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는 것이다. 지금이 진심어린 사과를 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사과는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사과하는 것은 내가 마음 편하자고 하는 사과로 비춰질 수 있다. 감독님께서 마음을 여시고 기회를 주신다면 언제든지 찾아뵙고 사과를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잠시 잠잠해졌던 기성용의 SNS 파문은 홍명보 감독이 브라질, 말리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기성용을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키며 다시 수문 위로 떠올랐다. 또한 홍명보 감독이 언론을 통해 대표팀 발탁의 전제 조건으로 최강희 감독에 대한 사과를 내걸면서 입국 후 기성용의 행보에 시선이 더욱 집중됐다.
일단 기성용은 최강희 감독을 직접 만나 진심어린 사과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기성용은 마지막으로 최강희 감독에게 “제가 일찍 사과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 한국에 왔기 때문에 진심으로 감독님을 뵙고 사과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기성용.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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