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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가 타선 폭발에 힘입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꺾었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201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서 13-6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5전 3선승제의 NLDS에서 2승 1패를 기록, NL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공격력에서 상대를 압도한 다저스의 승리였다.
출발은 애틀랜타가 좋았다. 1회초 저스틴 업튼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에반 개티스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1-0. 브라이언 맥캔의 볼넷으로 계속된 1, 2루 기회에서는 크리스 존슨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다저스의 반격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2회말 야시엘 푸이그와 후안 유리베의 연속 안타, A.J 엘리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류현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2, 한 점 차 추격했다. 후속타자 크로포드는 애틀랜타 선발 훌리오 테헤란의 5구째 84마일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해 4-2, 단번에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자 애틀랜타는 3회초 업튼과 프레디 프리먼, 개티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에반 개티스의 땅볼과 상대 야수선택을 묶어 4-4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무너지지 않았다. 3회말 핸리 라미레스의 2루타에 이은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적시타로 5-4, 다시 앞서나갔다. 이는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푸이그의 땅볼과 상대 실책으로 계속된 2사 2루서는 스킵 슈마커의 적시타로 6-4를 만들었다.
6회에는 '빅 이닝'을 만들어내며 애틀랜타의 추격 의지를 꺾은 다저스다. 선두타자 칼 크로포드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라미레스의 3루타에 홈을 밟았다. 이후에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2사 3루에서 푸이그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유리베가 알렉스 우드의 초구 85마일 체인지업을 통타, 우측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해 10-4까지 격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8회말 2사 1, 2루에서 라미레스와 곤잘레스, 푸이그의 3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13-4, 9점 차까지 달아나며 애틀랜타의 추격 의지마저 꺾었다. 애틀랜타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제이슨 헤이워드가 투런 홈런을 터트려 마지막 자존심을 세웠다.
양 팀 선발투수는 나란히 부진했다.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3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한 뒤 물러났고, 애틀랜타 선발 훌리오 테헤란은 2⅔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 타선은 홈런 2방 포함 장단 14안타 13득점을 올리며 마운드의 부진을 메웠다.
다저스는 푸이그와 라미레스가 나란히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라미레스는 홈런을 제외한 사이클링 히트. 크로포드와 유리베는 각각 스리런과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고, 마크 엘리스와 곤잘레스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한편 양 팀은 다음날(8일) 같은 장소에서 NLDS 4차전을 가진다. 다저스는 리키 놀라스코를 내보내 NLCS 진출 확정을 노리고, 애틀랜타는 프레디 가르시아를 선발로 내보내 벼랑 끝 탈출에 나선다.
[LA 다저스가 NLCS 진출에 1승만 남겨놓았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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