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강윤구가 첫 포스트시즌 등판 소감을 전했다.
강윤구(넥센 히어로즈)는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등판 소감을 밝혔다.
전반기동안 선발로 뛰었던 강윤구는 후반기 이후 불펜으로 전환,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올시즌 성적은 41경기 6승 6패 7홀드 평균자책점 4.36. 특히 불펜으로 나선 24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2.61로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강윤구는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이었던 전날도 활약을 이어갔다. 강윤구는 팀이 3-2로 앞선 8회초 1사 1루에서 등판, 오재원을 슬라이더를 이용해 삼진을 솎아냈다. 전 타석에서 안타를 때린 오재원이지만 강윤구의 슬라이더에 속수무책이었다. 비록 한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자신의 역할은 완벽히 해냈다.
강윤구는 전날 상관에 대해 "마운드에 오르기 전까지만 해도 시즌 때랑 똑같았다. 하지만 마운드에 올라가니 (포스트시즌인 것이) 느껴졌다. 스릴 있었다"고 밝힌 뒤 "삼진 하나 잡았는데도 평상시 만원 관중일 때보다 환호가 컸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포스트시즌이 재미있는 것 같다. 즐기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선발 대신 불펜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손)승락이 형이나 (한)현희의 경우에는 등판 시기가 정해져 있는 반면 나는 롱릴리프로도 뛸 수 있고 원포인트 릴리프로도 나설 수 있다. 준비하는 것이 아무래도 어렵다"고 솔직하게 말하면서도 "팀에 도움이 된다면 괜찮다. 어차피 몇 경기 안 남았기 때문에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끝내기로 승리한 상황과 관련해서는 "팀 분위기가 더 좋아진 것 같다. 승락이 형도 별로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다"면서 "우리팀이 목동에서 강하다고 생각한다. 오늘까지 꼭 승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넥센 강윤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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