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두산이 이틀 연속으로 끝내기를 내주고 패했다.
두산 베어스는 9알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전날 이택근에게 끝내기를 맞은 두산은 이날 경기에서도 김지수의 끝내기로 침몰해 2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어제 끝내기 맞고 지고도 (유)희관이가 잘 던졌지만, 오늘도 경기 후반부에 안 나와야 할 플레이가 나왔다. 선수들이 어제 진 것 때문에 부담이 돼서 오늘 이기고자 하는 마음에 안 나와야 할 플레이가 많이 나온 것 같다"고 이날 경기에 대해 평했다.
아쉬웠던 부분으로는 타선과 불펜을 꼽았다. "시즌 중에도 밴헤켄이 좋았을 때 애를 먹었는데, 많이 준비했지만 막상 선수들이 해결하는 부분에 있어서 아쉬웠다. 희관이가 위기를 잘 넘겨 줬지만 이길 수 있는 부분이 있었음에도 점수를 지키는 부분에 있어서 안 좋은 것이 많았다”며 김 감독은 아쉬웠던 부분을 꼬집었다.
이틀 연속 부진했던 타선에는 변화를 줄 의사도 있음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어제 경기 끝나고 (김)현수하고도 이야기했지만, 3~5번에서 부진한 것이 타순보다는 심리적인 것 같다. 성급한 면이 많이 보여서 고민을 해봐야 한다"라는 말로 3차전 타순 변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이틀 연속 1점차 승부를 펼친 양 팀은 하루를 쉰 뒤 잠실로 자리를 옮겨 11일에 3차전을 갖는다.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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