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염경엽 감독이 2연승 소감을 전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 히어로즈는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김지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전날 이택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창단 이후 포스트시즌 첫 승을 거둔 넥센은 여세를 몰아 이날도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를 만들었다. 이제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와 만난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선발 앤디 밴 헤켄이 최고 피칭을 했다. 상대 타자 바깥쪽 공략이 좋았다"고 밝힌 뒤 "(박)병호의 존재로 승리를 한 것 같다. 병호의 존재로 폭투도 나왔고 병호가 마지막에 출루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고 박병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틀 연속 실점을 한 손승락에 대해서는 믿음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아쉽지만 다음 경기에는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믿는 카드는 (손)승락이다. 내용은 승락이도 좋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았다. 승락이가 세이브왕에 대한 부담을 줄였으면 좋겠다. 다음 경기에는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끝내기 안타를 때린 김지수에 대해서는 "(김)지수는 끝내기 안타 하나로 제 몫을 충분히 했다"며 "안타 하나로 연봉값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올시즌 연봉이 2400만원인 김지수는 포스트시즌 데뷔 첫 타석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2차전 MVP로 등극했다.
한편, 넥센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에 오재영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만약 이날도 승리한다면 사상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이어 플레이오프 진출도 이뤄낸다.
[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목동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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