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LA 다저스에도 반격 기회는 있다. 일단 '스리펀치' 잭 그레인키-클레이튼 커쇼-류현진이 출격 대기하고 있다. 유일한 희망이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2-4로 패했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 나선 리키 놀라스코는 4이닝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다. 그런데,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5차전 선발 그레인키부터 커쇼, 류현진까지 '스리펀치'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4차전에 놀라스코가 아닌 그레인키를 당겨 썼다가 패했다면 그만큼 반격 가능성은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그레인키와 커쇼, 류현진 모두 이번 NLCS에서 호투했다는 점도 다저스가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이유다.
문제는 타선이다. 다저스 타선은 NLCS 4경기에서 5득점에 그쳤다. 경기당 평균 1.25점이다. 게다가 갈비뼈 골절상에도 참고 경기에 나선 핸리 라미레즈가 4차전 도중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돼 남은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MLB.COM도 "라미레즈의 추후 출전 여부는 불확실하다(doubtful)"고 전했다. 결국 나머지 타자들이 해줘야 한다. 그레인키, 커쇼, 류현진의 1~3차전 투구 내용을 봤을 때 타자들이 3점 이상만 뽑아줘도 승리 가능성은 그만큼 커진다.
정규시즌에서 45승(커쇼 16승, 그레인키 15승, 류현진 14승)을 합작한 '막강 스리펀치'가 벼랑 끝에 몰린 다저스에 기적을 선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클레이튼 커쇼(첫 번째 사진), 잭 그레인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