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가 오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2013년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포항을 꺾고 우승컵을 최고참 최은성 골키퍼에게 안기겠다며 우승의지를 다졌다.
전북 선수단이 최은성에게 우승컵을 안기려는 이유는, 그가 프로에서 단 한 번도 우승컵을 직접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경험하고 K리그서 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2001년 대전이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당시 최은성은 경기 중 부상으로 인해 병원에서 팀의 우승을 TV로 지켜봐야만 했다.
이후 최은성은 2012년 대전을 떠나 전북으로 둥지를 옮겼고 지난해 0점대 방어률(24경기 20실점)을 기록하며 전북이 리그 2위를 기록하는데 힘을 보탰다.
김상식은 “우리근 모두 우승을 위해 죽을 각오로 뛰겠다. 거기에 최은성의 간절함을 더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정혁도 “(최)은성 형님의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기에 결승까지 온 것 같다. 우승컵을 꼭 안겨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은성은 “전북에 온 순간부터 전북이 우승하는 현장에 선수로 함께 있는 것이 언제나 한결 같은 목표였다”며 “반드시 우승컵을 들고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싶다”고 우승에 열망을 보였다.
[최은성 골키퍼.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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