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김신욱이 득점포를 재가동한 울산이 서울을 꺾고 K리그 클래식 선두로 올라섰다.
울산은 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울산은 서울전 승리로 17승7무7패(승점 58점)를 기록해 포항(승점 56점)에 승점 2점차로 앞서며 리그 선두로 뛰어 올랐다.
K리그 클래식 득점 2위에 올라있는 김신욱은 이날 경기서 후반 25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올시즌 16호골을 기록했다. 김신욱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한상운의 패스를 이어받은 후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찬 슈팅이 골문 왼쪽 상단으로 빨려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울산 김호곤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김신욱은 옛날 처럼 헤딩에 의한 플레이보단 깊이 침투할때 공간 활용에 대한 플레이를 강조하고 있고 그것에 대한 훈련을 하고 있다. 김신욱이 예전처럼 활동범위가 좁은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공격적으로 팀을 운영하는데 좋다"며 김신욱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김신욱은 최근 코이치 피지컬코치로부터 특별 훈련을 받으며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2m에 가까운 김신욱은 최근 헤딩과 점프력이 더욱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서울전에서 선보인 득점장면처럼 발을 이용한 플레이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김신욱은 "날씨가 더워질때는 골에 집중하고 활동량을 좁힌다. 날씨가 서늘해지면 체력 여유가 있어 활동량을 넓힌다. 날씨가 추워질 수록 체력은 더 생기기 때문에 활동폭을 더 넓히겠다"며 포스트플레이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레이로 팀 공격력의 날카로움을 높이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울산전에 대해 "발전하고 있는 김신욱을 중심으로 2선에서 다양한 위협적인 공격을 펼치는 것을 막지 못했다. 박스 주변에서 침착하고 냉정함을 가져야 했다"며 "울산은 단순하지만 좋은 공격옵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신욱]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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