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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V리그 개막이 다음달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전력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를 야디엘 산체스에서 몬테네그로 출신 밀로스 큘라피치(27)로 긴급교체한다고 21일 발표하였다.
지난 2010-11시즌 한국전력에서 뛰었던 밀로스는 키 205cm, 몸무게 100kg, 라이트포지션으로 한국을 떠나 프랑스에서 뛴 후 현재 러시아 1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국전력에서 활약할 당시 리그득점 3위, 서브 2위, 트리플크라운 3회 등 우수한 공격력을 인정받았고, 프랑스 1부리그와 러시아 2부리그에서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첫 해외무대였던 한국리그에서의 일부 미숙한 경기운영이 크게 개선되고 기량향상이 돋보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산체스의 교체배경으로는 강도 높은 한국형 훈련환경에 대한 부적응과 이에 따른 훈련소화 부족, 개인위주의 플레이 등이 전해지고 있다. 빡빡한 경기일정을 치를 수 있는 몸상태를 원하는 코칭스텝과 해외리그 출신 산체스사이에서 합일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수차례 연습경기와 훈련적응 등을 토대로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국전력의 과감한 결단에는 더 이상 전년도의 불명예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구단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국내경험과 안정된 기량을 갖춘 밀로스를 적임자로 판단, 즉각 영입에 들어갔다.
신영철 감독 선임 이후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연봉협상을 조기완료하고 팀빌딩에 들어갔던 한국전력이 V리그를 열흘 앞두고 외국인선수 긴급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지면서 한국전력의 화려한 부활을 기다리는 배구팬들의 기대를 점점 더하고 있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KEPCO를 구단명으로 썼던 한국전력은 올 시즌부터 '한국전력 프로배구단'으로 사용명칭을 변경했다.
[밀로스가 2010-11시즌에 뛰던 모습. 사진 = 한국전력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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