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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빅리그 데뷔 첫 완봉승 경기는 미국 현지에도 무척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LA 다저스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었다.
미국 NBC스포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다저스 최고의 순간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올 시즌 인상깊던 순간을 돌아봤다. 이 기사를 쓴 트레버 오브라이언 기자는 11가지의 명장면을 소개하면서 5번째로 류현진의 완봉승 순간(Ryu shoutouts the Angels)을 꼽았다.
류현진은 지난 5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 9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2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봉승으로 시즌 6승째를 따냈다. 9회에도 93마일 직구를 꽂아넣는 등 전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NBC스포츠는 "류현진이 처음 빅리그에 입성했을 때 한국 무대와 국제대회에서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의문부호가 붙었었다지만 류현진은 환상적인 루키시즌을 보냈다"며 "그는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에 이어 팀의 3선발로 맹활약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에인절스전인데, 2시간 11분 만에 113구를 던지며 2피안타 완봉승을 따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NBC스포츠는 다저스가 6월 23일부터 8월 18일까지 열린 50경기에서 한 차례 연패도 없이 42승 8패를 기록한 것과 야시엘 푸이그의 데뷔 첫달, 캔리 젠슨의 마무리 정착, 핸리 라미레즈의 회복 등을 류현진의 완봉승에 앞서 언급했다.
또한 0-6의 열세를 뒤집고 7-6으로 승리한 탬파베이 레이스전과, 7월 23일 토론토전 14-5 대승, 빈 스컬리의 내년 시즌 복귀 선언, 서부지구 우승 확정도 명장면으로 선정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커쇼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 등판 후 3일 쉬고 4차전에 나선 것과 같은 날 후안 유리베의 역전 투런 홈런이 터진 순간을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았다.
[류현진의 완봉승 순간이 올 시즌 다저스 최고의 순간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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