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종규와 뛰는 게 설렌다.”
LG 포인트가드 김시래는 “설렌다”라고 했다. 특급신인 김종규와 한 팀에서 뛰는 것. 가드라면 한번쯤 꿈꿨을 것이다. 김시래는 명지대 시절 경희대 김종규를 바라봤으나 이젠 프로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시래 입장에선 감회가 새로울 만하다. 김시래는 2년차를 맞아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있는데, 김종규가 합류할 경우 시너지효과가 생길 전망이다.
김시래는 26일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서 8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0어시스트는 데뷔 이후 최다 기록. 모비스 시절엔 양동근의 존재로 역할이 제한적이었으나 LG에선 명지대 시절처럼 좀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 LG는 경기운영부터 득점, 조직적 수비 등 김시래의 활약이 중요하다. 가드와 포워드 자원이 많기 때문에 김시래가 LG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김시래는 “사실 플레이가 잘 안 됐다,. 중요한 순간에 실책을 많이 했다. 모비스 시절과는 상황이 달라졌는데, 주어진 상황에 맞춰가야 한다. 김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못 할 때도 있는데 기회를 계속 주신다. 선수들과는 대화를 많이 했다. 지금도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대회를 많이 한다”라고 했다.
김종규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키가 커서 든든하다. 종규랑 뛰는 게 설렌다 잘 맞춰나가고 싶다. 제퍼슨과 메시도 스크린을 잘 서줘서 편하게 농구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양동근과의 맞대결은 의식하지 않겠다. 살살해 달라고 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시래의 활약에 LG가 고공비행을 시작했다.
[김시래. 사진 = 고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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