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울산과 K리그 클래식 우승팀 서울이 맞대결이 펼쳤다.
울산과 서울은 30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4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다음달 9일 광저우(중국)를 상대로 AFC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치르는 서울과 K리그 클래식 선두에 올라있는 울산과의 경기에선 김신욱이 결승골을 터뜨린 울산이 1-0으로 이겼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지난해 AFC챔피언스리그서 무패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선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를 3-0으로 대파하는 막강한 전력을 보였다. 반면 지난해 K리그 클래식서 5위를 기록해 올해 AFC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에 집중하고 있는 울산은 2위 포항에 승점 5점차 간격을 보이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김호곤 감독은 "지난해는 앞만보고 달려갔다. 두개 대회를 모두 치르기는 쉽지 않다. 경기 숫자가 줄어들어 리그 경기가 몇경기 줄어들면 모르겠지만 완벽하게 더블 스쿼드를 구성하고 있는 팀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우승을 위해선 운도 있어야 한다. 다른팀이 가지도 쳐줘야 한다. 지난해 AFC챔피언스리그에선 다른 팀이 광저우를 잡아줬다. 사실 광저우가 올라왔다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피곤한 팀"이라면서도 "서울도 좋은 팀이기 때문에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호곤 감독은 올시즌 목표에 대해선 "다들 1위를 이야기하지만 긴장감이 있다. 우승은 모두의 목표지만 일단 AFC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할 수 있는 4강에 안정권으로 빨리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은 울산 원정경기를 하대성 고요한 김진규 김용대 같은 주축 선수들이 제외된 채 치렀다. AFC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모든 것은 광저우전에 집중하고 있다"는 최용수 감독은 "스플릿 시스템으로 인해 항상 강팀과 경기를 하고 있다. 울산이 지난해 최고 권위의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했지만 정작 올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명문팀은 꾸준한 활약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플릿 시스템에서 계속 강팀과 경기를 치러야 한다. 연맹이 어떤 것이 우선인지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AFC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를 계속 치르는 속에서 K리그 클래식 강팀들과의 잇단 대결로 AFC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확보를 위한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우승팀 서울과 올해 K리그 클래식 선두 울산은 홈경기에서 1경기만 패하며 홈경기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서울은 지난해 꾸준히 K리그 클래식 선두를 질주했고 올해 울산은 포항과 전북 등과 함께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해 우승할 때는 운이 좋았다. 우리가 주춤해도 순위 아래에 있는 팀들이 서로 비기고 패한 탓에 우리가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울산은 계속 이기는 경기를 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수들도 이기는 법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김호곤 감독과 서울 최용수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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