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는 구로다와의 1년 계약도 고려해봐야 한다."
MLB.COM의 다저스 전담 기자 켄 거닉은 1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이번 겨울에 기꺼이 돈을 쓸 준비가 돼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인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에 대해 언급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24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7로 맹활약한 다나카는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는 물론 피안타율 2할 2푼, WHIP 0.95, 9이닝당 피홈런 0.26개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겼다. 205이닝을 소화하며 볼넷 허용은 31개뿐이었다. 포스트시즌 2경기에서도 모두 완투승을 따내며 괴력을 입증했다.
거닉 기자는 '다저스가 쿠바 출신 내야수 게레로를 영입한데 이어 다나카를 쫓을 준비가 돼 있다'며 '다저스는 일본인 우완투수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4선발로 활약한 리키 놀라스코를 잡지 못한다면 다나카 영입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이전부터 다나카에 대한 관심을 보여 왔다. 일본프로야구 클라이막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도 스카우트를 파견해 다나카의 투구를 지켜보게 했다.
다저스는 지난달 23일 쿠바 출신 내야수 알렉산더 게레로(26)와 4년 총액 28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쿠바 리그 라스 투나스에서 활약한 게레로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다저스는 그의 파워히터 기질과 빠른 발을 높이 산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성적은 타율 2할 9푼 21홈런 51타점, 출루율 4할 2리. 그는 마크 엘리스와의 옵션을 포기한 다저스의 내야 한 자리를 책임질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놀라스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거닉 기자는 '놀라스코가 다른 팀에 가면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상관없다'며 '그는 다저스에서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의 뒤를 이을 4선발일 뿐이다'고 전했다.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의 영입을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도 전했다. 거닉 기자는 '다저스는 만약 놀라스코가 홈카운 디스카운트를 받아들이지 않고, 다나카의 포스팅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다면 구로다와의 1년 계약도 생각해볼 만하다.
다나카를 다년 계약으로 묶는 것보다 구로다와의 1년 계약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문제는 구로다와 계약하게 되면 1라운드 드래프트 픽을 빼앗길 수 있다는 것. 원소속 구단 양키스에서 구로다에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면 그를 영입하는 팀은 드래프트 픽을 넘겨줘야 한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다저스에서 뛴 구로다는 지난해부터 양키스로 둥지를 옮겼다. 빅리그 6시즌 통산 성적은 180경기 등판(179 선발) 68승 70패 평균자책점 3.40. 최근 3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이닝이터의 면모 또한 유감없이 보여줬다.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