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7차전] ‘6회 5득점’ 삼성, 사상 첫 정규시즌·KS 통합 3연패 금자탑!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삼성이 사상 첫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 3연패를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7차전서 두산 베어스에 7-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3연패를 달성했다. 두산은 2001년 이후 12년만에 정규시즌 우승에 도전했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삼성이 국내야구 사상 최초로 통합 3연패에 성공했다. 정현욱과 권오준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전력 보강 요소가 없었던 삼성은 한국시리즈서도 김상수와 조동찬이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선수가 빠져나간 어려움 속에서도 특유의 시스템, 루틴 야구를 앞세워 정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두산이 1회초에 선취점을 따냈다. 선두타자 이종욱이 우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손시헌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 후속 김현수가 깨끗한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려 이종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1회말에 곧바로 추격했다. 1사 후 박한이가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채태인의 우중간 2루타, 최형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박석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 박한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3회 달아났다. 선두타자 이종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손시헌이 번트 파울 플라이로 돌아섰으나 김현수의 우중간 안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후속 최준석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에 삼성 유격수 정병곤의 포구 실책으로 1사 만루가 조성됐다. 양의지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이종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5회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박한이가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채태인의 우익선상 빠른 타구를 두산 1루수 오재일이 잡다가 놓쳐 느리게 굴러갔다. 최형우의 볼넷과 박석민의 좌익수 짧은 플라이로 1사 만루 찬스. 이승엽이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어냈다.

삼성은 6회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정병곤이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배영섭이 스리번트 실패로 물러났으나 박한이가 좌중간 2루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채태인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 찬스. 최형우는 3루 방면 힘 없는 땅볼을 때렸다. 두산 3루수 이원석이 전진대시해서 공을 잡았다. 포수 양의지에게 홈 송구를 했다. 그러나 3루에서 홈으로 벤트레그 슬라이딩을 시도하던 정병곤의 오른손에 맞고 굴절돼 1루쪽 두산 덕아웃으로 흘러갔다. 그 사이 2루주자 박한이마저 홈을 밟았다. 이원석의 송구실책. 계속된 1사 2,3루 찬스에선 박석민이 2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이승엽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 후속 김태완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박석민마저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7회초 2사 후 손시헌이 안지만을 상대로 볼카운트 1S에서 2구째를 걷어올려 비거리 110m짜리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하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은 5⅔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안지만, 차우찬, 오승환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안지만이 구원승을 따냈다. 타선에선 박한이가 3안타 3득점, 채태인이 3안타 1득점, 박석민이 1안타 3타점 1득점, 김태완이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4⅓이닝 6피안타 1탈삼진 5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데릭 헨킨스가 1⅓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변진수, 홍상삼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김현수가 4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다.

[삼성 선수들(위, 가운데) 두산 선수들(아래). 사진 = 대구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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