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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무도 가요제' 50일간의 대장정이 드디어 끝을 맺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2013 자유로 가요제'(이하 '무도 가요제')에는 가요제의 마지막 여정인 본 공연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준하와 김C로 이뤄진 병살, 정형돈과 지드래곤으로 이뤄진 형용돈죵, 유재석과 유희열로 이뤄진 하우두유둘, 박명수와 프라이머리로 이뤄진 거머리, 노홍철과 장미여관으로 이뤄진 장미하관, 하하와 장기하와 얼굴들로 이뤄진 세븐티 핑거스, 길과 보아로 이뤄진 G.A.B 등 총 7팀은 각자 자신만의 색을 가진 음악을 들고 무대를 꾸몄다.
우선 병살은 '사라질 것들'로 첫 무대를 꾸몄다. 몽환적이고 심오한 느낌까지 풍긴 곡 '사라질 것들'은 정준하, 김C의 담담한 보컬과 래퍼 빈지노의 리듬감있는 랩, 가수 이소라의 은은한 코러스가 더해져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이어진 무대는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는 형용돈죵의 무대였다. 이날 두 사람은 정형돈이 제안한 코믹한 가사와 '홍홍홍'이라는 래핑이 더해져 재미있는 무대를 만들어냈다. 또 하우두유둘은 가을밤을 적시는 감성적인 알앤비 무대를 만들었다. 댄스와 알앤비 사이에서 갈등하던 두 사람은 이번 무대를 통해 완벽하게 화합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거머리는 흥겨운 레트로 힙합 무대로 객석을 뜨겁게 만들었다. 스윙리듬이 돋보이는 레트로 힙합에 박명수의 '실음 말어!'라는 익살스러운 보컬이 더해진 '아이 갓 씨(I GOT C)'는 그 자체로 관객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또 장미하관은 '오빠라고 불러다오'로 파워풀한 록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들은 애교섞인 가사와 폭발력있는 록 사운드로 객석에서도 '오빠'를 연호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세븐티핑거스의 '슈퍼잡초맨' 역시 열정적인 밴드 연주와 파워풀한 보컬로 객석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현란한 건반과 하하, 장기하의 내지르는 듯한 폭발적인 보컬이 더해져 화려한 사은드를 만들어냈다. 마지막 G.A.B의 무대는 현란한 댄스가 인상적인 무대였다.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에 길의 모자 퍼포먼스, 용트림 댄스가 더해지며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 무대를 끝으로 50일간의 대장정은 마무리를 지었다. 그동안 7팀의 멤버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곡을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줬다.
의외의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든 형용돈죵이나 알콩달콩하는 연인 같았던 G.A.B, 장르 때문에 티격태격한 하우두유둘, 까다로운 박명수 때문에 고생한 '순둥이' 프라이머리의 거머리, 집합 때문에 괴로웠다는 세븐티핑거스, 오빠들의 진수를 보여준 장미하관, 어색함 때문에 애를 먹은 병살은 그 자체로 하나의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됐던 '무도 가요제'의 7팀은 친구라는 소중한 인연을 남겼다. 유희열은 "(유재석을) 가족보다 훨씬 많이 만났다"고 말했고 김C도 "(정준하에게) 방송을 떠나서 '오늘 괜찮았어?'라고 물어보게 된다. 사적으로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장기하와 얼굴들도 "하하라는 친구이자 형을 얻은 것 같다"며 뿌듯해했고 보아도 "길 오빠와 파트너가 돼서 참 좋았다"라며 파트너인 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렇게 7팀의 멤버들은 '무도 가요제'를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그 결과물로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전혀 다른 개성을 가진 7팀이 뭉쳐 새로운 음악으로 화합한 50일간의 대장정은 함께해 더욱 즐거웠던 가요제로 남게 됐다.
['무도 가요제' 마지막 회.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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