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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팔꿈치 수술로 빅리그 첫해 12경기 출전에 그친 일본인투수 후지카와 규지(시카고 컵스)의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복귀 준비 중인 후지카와가 "명절도 반납하고 재활을 계속할 것이다"고 전했다. 후지카와는 지난 6월 11일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캠프 시설에서 재활 중이다. 그는 이날부터 캐치볼 거리를 30미터까지 연장하는 등 순조롭게 재활 단계를 거치고 있다. 새해에도 명절 당일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재활에 몰두할 예정이다.
후지카와는 "돌아올 수 없다는 두려움은 없다. 자신과의 싸움이다"며 "누군가를 위해 복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조바심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7일 수술 후 처음 캐치볼을 시작했고, 지난 3일에는 25미터 거리에서 50구를 던졌다. 별다른 통증이 없어 거리를 늘렸다.
후지카와는 지난 1998년 드래프트 1순위로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해 일본 통산 562경기에 등판, 42승 25패 220세이브 평균자책점 1.77의 성적을 남겼다. 묵직한 직구와 포크볼로 일본 정상급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ML 진출을 목표로 FA를 선언한 뒤 지난해 12월 2일 3년간 최대 2,100만 달러(한화 약 227억원)에 컵스와 계약했다. 일본인 마무리투수로는 사상 최고액 계약이었다.
하지만 지난 5월 27일 신시내티전(1⅔이닝 무실점) 직후 오른팔 통증을 호소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사흘 뒤인 30일 팔꿈치 척골측부인대(UCL)가 끊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빅리그 데뷔 첫해 성적은 12경기 1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25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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