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삼천포 이름 공개, 실제 본명에 도희 남편이었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응답하라 1994' 삼천포 이름이 공개됐다.

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 8회에서는 조윤진(도희)과 삼천포(김성균)의 러브라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조윤진은 해태(손호준), 삼천포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 삼각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조윤진이 신촌 하숙 하숙생들 중 한 명과 결혼했기 때문에 두 사람 중 조윤진 남편 찾기에 시청자들 역시 관심을 보였다.

조윤진은 해태, 삼천포 모두에게 까칠하게 대했다. 특히 서태지가 준 꼬깔콘을 먹는 실수를 한 삼천포에게는 더 적대적이었다.

하지만 조윤진은 말을 하지 못하는 어머니를 도와준 삼천포에게 감동했다. 조윤진 어머니는 딸을 보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지만 너무 빨리 도착한 나머지 조윤진을 하염없이 기다렸다. 이에 지나가는 서울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 하숙집으로 전화를 걸었고 삼천포가 이 전화를 받게 됐다.

앞서 해태는 전화를 받은 뒤 조윤진에게 삐삐 음성을 남긴 뒤 떠났다. 하지만 자전거 무전 여행을 떠났다가 집에 다시 들린 삼천포는 조윤진 어머니가 혼자 있다는 말에 터미널로 향했다.

삼천포의 한 순간의 선택은 이들의 운명을 바꿔놨다. 삐삐 음성을 들은 조윤진은 울먹이며 터미널로 달려왔고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있는 삼천포를 발견했다. 조윤진 어머니는 수화로 삼천포가 자신을 챙겨줬다고 밝혔다. 삼천포는 칠봉이(유연석)에게도 주지 않았던 냉커피를 조윤진 어머니에게 줬고 쪽지로 의사소통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후 조윤진과 삼천포의 2002년 모습이 공개됐다. 조윤진은 성나정(고아라) 결혼식장에서 축의금을 내기 위해 이름을 적고 있는 남자를 비췄고 "우리 신랑"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개된 사람은 삼천포였다. 조윤진은 삼천포와 자신의 얼굴을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조윤진 남편 뿐만 아니라 삼천포 진짜 이름도 공개됐다. 삼천포는 결혼식 방명록에 '김성균'이라고 자신의 이름을 적었다. 또 앞서 공개된 주민등록증에도 김성균이라는 이름이 한자로 적혀 있었다. 이와 함께 삼천포가 1977년생으로 당시 20살인 조윤진보다 어린 18살이라는 사실도 알려졌다.

삼천포 이름이 공개되자 성나정 남편 후보에서 삼천포는 제외됐다. 이와 함께 삼천포 이름 김성균이 실제 배우의 본명이라는 점도 흥미를 자아냈다.

['응답하라 1994' 속 이름 공개된 삼천포 김성균. 사진 = tvN '응답하라 1994'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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