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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쿠바 특급 페르난데스가 미국에서 할머니와 재회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마이애미 말린스의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가 쿠바에서 온 할머니와 미국에서 다시 만난 이야기를 다뤘다. 페르난데스의 할머니인 올가는 페르난데스가 있는 미국으로 오게 됐고, 둘은 페르난데스가 쿠바를 떠난 이후 처음 만났다.
페르난데스와 할머니의 재회는 말린스 구단 트위터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전했다. 페르난데스 또한 자신의 트위터에 "할머니는 나의 전부다"라며 할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잘 알려진 대로 페르난데스는 어려운 과정을 거쳐 메이저리거가 됐다. 쿠바 산타클라라 태생인 페르난데스는 3번이나 탈출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고 그때마다 감옥에서 세월을 보냈다. 그러다 2008년 네 번째 시도 끝에 미국 땅에 닿았다.
하지만 이 역시 쉽지만은 않았다.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배를 타고 오는 도중 어머니가 바다에 빠진 것이다. 페르난데스는 곧바로 물에 뛰어들어 어머니를 구하고 미국에 당도해 이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하나로 성장했다.
올해 12승 6패, 평균자책점 2.19로 눈부신 루키 시즌을 보낸 페르난데스는 팀에서 유일하게 올스타전에 출전한 데 이어 내셔널리그 신인왕이 유력한 상태이고, 사이영상 후보에도 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 구석에 자리한 허전함을 메울 수는 없었지만, 이제 할머니가 돌아오면서 페르난데스는 야구 내적으로는 물론 외적으로도 최고의 한 해를 보낼 수 있게 됐다.
한편 페르난데스의 수상이 유력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수상자는 오는 12일 발표된다. 페르난데스가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라 있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는 14일에 공개된다.
[할머니를 다시 만난 호세 페르난데스. 사진 = MLB.com 캡처]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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