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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힙합듀오 언터쳐블(슬리피, 디액션)이 팬들과 사랑에 대해 밝혔다.
깊어가는 가을날 만난 언터쳐블은 깔끔하면서도 댄디한 힙합룩을 입고 나타났다. 서른을 코 앞에 둔 두 사람은 이제 어떤 옷이 자신에게 어울리는지 잘 아는 나이가 됐다. 그리고 사랑과 꿈이 더욱 중요해진 시기다.
힙합을 처음 시작해 언더신에서 활동하다가 지난 2008년 정식으로 데뷔하게 된 언터쳐블은 지금보다는 더 나은 내일을 꿈꾼다. 사실, 힙합에 미쳐서 돈이 없어도 공연하는 게 좋았던 어린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힙합듀오로서 더 알려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슬리피는 "공연하는 것만으로 좋고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죠. 하지만 이제는 조금 더 욕심이 나요. 예전엔 정말로 차비조차 없었던 적도 많았어요. 지금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음악을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우리끼리 듣고 싶진 않아요.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싶어요"라며 미소를 띄웠다.
이를 듣던 디액션은 "저희 팬이 없어요. 그래서 옥션, 이베이, 티몬같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팬과 여자친구를 매일 검색하고 있어요. 어디 안 올라오나. 사실 팬이 있긴 있겠죠. 그런데 요즘 아이돌처럼 따라다니고 그러신 분들은 없어요.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있는 것 같은데, 팬레터를 보내주시는 분들이 없네요"라며 웃었다.
이어 "예전에는 헤어샵에 가면 먼저 와 있고 그런 친구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정말 없어요. 그 친구들은 아마도, 결혼했겠죠? 저희가 많이 괴롭히면서 짖궂게도 했어요. 차 문을 빼꼼 내리고 '랩 한번 해봐'라면서 얘기도 했었죠"라며 추억을 되짚었다.
팬도 팬이지만, 언터쳐블에게는 여자친구도 필요하다. 디액션은 결혼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생기면 바로 결혼할 거라고 했고, 슬리피는 조금 더 일에 집중해서 안정적인 삶을 다지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요즘 두 사람은 술도 많이 줄이고, 운동을 하며 체력 단련에도 힘쓰고 있다.
군 제대 후 술도 줄이고, 음악작업에 열심이라는 슬리피는 "아직은 결혼 생각이 없어요. 돈도 많이 벌고, 음악적으로도 성공하면 그 때 생각해 볼래요"라고 말했다.
한편, 언터쳐블은 11일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네 번째 미니앨범 '트립(Trip)'을 공개했다. 타이틀곡 '베인'을 통해 음악방송과 라디오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힙합듀오 언터쳐블(위) 디액션(중간), 슬리피. 사진 = TS엔터테인먼트 제공]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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