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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 이하 '따말')의 첫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SBS는 지난 7일 일산 SBS 드라마 제작센터 연습실에서 열린 '따말'의 첫 대본리딩 현장 속 주연배우 한혜진, 이상우, 김지수, 지진희 등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간단한 상견례 후 열린 대본연습은 3시간을 넘기는 긴 시간 동안 진행됐지만, 배우들은 대본에 몰입돼 때론 탄식을 때론 웃음을 터뜨리며 마치 실제 연기를 하듯 대본을 읽어가 현장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전날 영국에서 귀국한 한혜진과 2년만에 지상파 드라마로 돌아온 김지수, 그리고 이들과 부부로 출연하는 이상우와 지진희는 치밀한 캐릭터 분석으로 놀라운 팀워크를 보여 지켜보던 제작진을 흐뭇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한혜진은 밝고 당차게 살아왔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들에 휘말리면서 혼돈에 빠지는 나은진 역을 특유의 차분한 내면 연기로 소화했다. 이상우는 뼛속까지 '촌놈' 기질을 드러내는 김성수 역으로 변신, 그간의 이미지에서 완전히 탈피한 상남자가 됐다.
김지수는 내조의 여왕에서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후 절망하는 송미경 역을, 지진희는 다정다감한 성공한 CEO지만 나은진을 만나면서 가정에 대한 책임감과 사랑에 대한 감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유재학 역을 맛깔나게 소화했다.
이밖에도 극의 중심을 든든하게 잡아줄 고두심과 윤주상은 평생을 따뜻하게 감싸주며 살아온 김나라, 나대호 부부 역을 유쾌하게 표현했고 배우 박정수, 윤주희, 윤종화, 최화정, 박서준, 한그루 등도 각자의 배역에 완전히 녹아 들었다.
'따말'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아슬아슬 외줄을 타는 위기의 두 부부와 이들이 그려나가는 감성 스릴러 드라마다. 가족과 부부의 문제를 리얼하게 다루며 복잡 미묘한 결혼생활의 현실을 가감 없이 그려낼 예정이다. '수상한 가정부' 후속으로 오는 12월 2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첫 대본리딩에 참석한 배우 고두심-한혜진-이상우-지진희-김지수-하명희 작가-윤주상-박서준-한그루-윤주희-최화정-최영훈 감독(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 = SBS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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