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슈퍼소닉' 이대형이 원 소속구단 LG 트윈스와 첫 만남을 가졌다.
이대형은 12일 오후 LG 구단사무실에서 송구홍 운영팀장과 1차 면담을 가졌다. 송 팀장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올 시즌을 돌아봤다"며 "주로 야구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야구 선후배끼리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양측은 다음 만남에서 구체적인 조건을 놓고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형은 지난 2003년 LG에서 데뷔해 프로 11년 통산 1075경기에서 타율 2할 6푼 1리(3124타수 816안타) 7홈런 214타점 379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2005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두자릿수 도루를 기록했고, 2008~2010년에는 프로야구 최초로 3년 연속 6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도루왕 타이틀도 4차례나 거머쥐었다. 올해 성적도 타율 2할 3푼 7리 1홈런 10타점 13도루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대형은 여전히 매력적인 존재다. 꾸준한 출전 기회만 보장된다면 빠른 발과 넓은 수비범위를 앞세워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다. 특히 기동력이 부족한 팀에게는 안성맞춤이다. LG도 빠른 시간 안에 이대형을 잔류시키겠다는 생각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형이 내년 시즌에도 LG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잠실구장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대형이 원 소속구단 LG 트윈스와 1차 협상을 가졌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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