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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배우 류덕환이 아프리카를 다녀온 후 달라진 점을 공개했다.
1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는 SBS '희망TV SBS'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전혜빈, 류덕환, 강민경, 남규리, 최기환 SBS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류덕환은 지난 9월 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을 찾아갔다. 시에라리온은 다이아몬드 광산을 둘러싼 내전 후 참담한 가난에 허덕이고 있는 국가다. 류덕환은 이곳에서 9살 여자아이 페라무수를 만났다. 페라무수는 온종일 물동이를 이고 다니며 물을 파는 아이로 다리가 찢어지고 곪은 상태였지만 치료조차 받을 수 없는 가난한 상태였다.
그는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5천원이 넘는 커피를 사서 마신다. 그런데 그거 몇 번 안 한다고 우리가 어떻게 되는 건 아니지 않냐"라며 "그래서 한국에 돌아와서도 커피를 마실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내가 한국에서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는 것들을 조금씩 줄여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달라진 점을 털어놨다.
이어 "커피를 마실 때, 물을 마실 때 계속 그 생각이 나기 때문에 그런 마음이 유지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있다. 그런 작은 생각들이 여기에 와서도 꾸준히 유지가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희망TV SBS'는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 이웃들을 돌아보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소외계층 어린이 및 제3세계 빈곤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연예인들이 직접 아프리카에 찾아가 아이들을 만나고 생방송으로 모금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5일, 16일 양일간 오전 9시 10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배우 류덕환.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SBS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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