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연승에 실패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58-6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는 시즌 성적 6승 7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 사수에 실패했다.
이날 3쿼터까지 접전을 이어가던 전자랜드는 3쿼터 막판 급격히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주도권을 삼성에 내줬다. 결국 이렇다 할 반전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 채 고개를 떨궜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감독으로서 할 말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패배 자체도 아쉬움이 남지만 그보다는 경기내용이 더욱 문제가 많았다는 것.
특히 외국인 선수인 리카르도 포웰은 3쿼터 막판 경기가 풀리지 않자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도훈 감독도 이 부분을 지적했다. 유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많다보니까 잘 맞춰가면서 배워가는 팀 분위기가 돼야 한다. 하지만 오늘은 남 탓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포웰이 안 될 수록 짜증내는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유 감독은 "어린 선수들과 용병 사이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감독의 잘못이다"라고 말한 뒤 "남 탓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리 잘하는 선수라 하더라도 정확히 짚고 넘어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 감독은 "홈 경기에서 요즘 많이 패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경기는 승패를 떠나서 프로선수로서 창피한 일이다. 다시 각성해서 잘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이틀 휴식 뒤 15일 안양 KGC 인삼공사를 상대로 5할 승률 복귀를 노린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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