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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양키스가 추신수를 영입 1순위로 점찍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CBS스포츠는 13일(한국시각) "관계자들의 말에 의하면 뉴욕 양키스의 가장 큰 목표는 추신수와 카를로스 벨트란이다. 재커비 엘스버리는 둘의 뒤에 있다"고 밝혔다. 추신수의 이름은 가장 먼저 언급됐다.
이러한 보도가 나올 수 있었던 배경은 양키스가 자금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커티스 그랜더슨(뉴욕 양키스)은 팀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했다. 그랜더슨이 이 오퍼를 받아들였다면 양키스는 다음 시즌 그랜더슨에게 141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하지만, 그랜더슨이 거부하며 그 돈으로 다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양키스 입장에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양키스는 그랜더슨을 잡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랜더슨이 떠날 경우 신인 지명권을 얻기 위한 의도로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다. 그랜더슨은 2011~2012 2년간 도합 84홈런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린 강타자 그랜더슨은 3~4년 계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양키스는 그 빈자리를 추신수로 메우려 한다. 리그 정상급 출루율을 보여주는 추신수는 컨택 능력과 장타력, 도루 능력까지 모두 갖춘 풀 패키지다. 외야의 세 포지션을 모두 경험했다는 점도 하나의 장점이다.
그 다음으로 매력적인 선수는 벨트란이다. 벨트란은 몸값은 추신수나 엘스버리에 비해 낮지만, 파워는 살아있다. 올해 145경기에 출장해 타율 .296, 24홈런을 기록한 벨트란은 노쇠 우려도 있지만, 아메리칸리그에 속해 있는 양키스는 벨트란을 때로 지명타자로 쓸 수도 있어 내셔널리그 팀보다 베테랑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쉽다.
엘스버리는 몸값은 비싸지만 추신수, 벨트란에 비해 폭발적인 파워를 갖추지 못하는 점에서 양키스의 최우선 영입 대상은 아니다. 엘스버리는 32개의 홈런을 때린 2011년을 제외하고는 두 자릿수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적이 없다. 통산 홈런도 65개로 앞선 두 선수에 미치지 못한다.
한편 양키스는 외야수뿐만 아니라 포수 포지션도 새로운 선수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양키스가 노리는 선수는 역시 파워 있는 공격형 포수 브라이언 맥켄이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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