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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디트로이트의 라인업을 업그레이드해줄 선수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1)가 '호랑이굴'로 들어갈 수 있을까. 미국의 한 매체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FA 시장에서 노릴 선수로 추신수를 지목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전문 매체인 '메이저리그 트레이트 루머스닷컴(이하 MLBTR)'은 13일(한국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오프시즌을 전망하면서 FA 시장에서 영입할 후보로 추신수를 언급했다.
MLBTR은 "디트로이트가 2루수와 좌익수는 FA 시장에서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최상위의 FA인 추신수와 재코비 엘스버리는 디트로이트에 알맞은 선수들이다"라고 했다.
"추신수와 엘스버리는 디트로이트의 라인업을 업그레이드해줄 선수다"라고 호평한 MLBTR은 유망주인 닉 카스텔라노스에게 외야 한 자리를 맡기기보다 원래 포지션인 3루수로 쓰고 미겔 카브레라와 프린스 필더를 1루수와 지명타자를 번갈아 기용하면 더 효율적일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MLBTR은 "디트로이트가 로빈슨 카노를 노릴 수 있는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마이크 일리치 구단주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실현하기 위해 추신수, 카노, 엘스버리 중 1명으로 마지막 퍼즐을 맞추려 할 것이다"고 했다. 카노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2루수로 '3억 달러설'까지 나오고 있는 올 FA 최대어다.
디트로이트는 정상급 전력을 갖췄음에도 번번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쳤다. 올해도 그랬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무릎을 꿇고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이에 짐 릴랜드 감독은 책임을 표하고 사퇴했다.
브래드 아스머스 감독 체제로 개편된 디트로이트는 변화의 계절을 맞고 있다. 자니 페랄타, 오마 인판테 등 주축 내야 선수들이 FA 자격을 얻었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강력 후보인 맥스 슈어저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비추고 있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어느 팀보다도 뜨거운 디트로이트이기에 공격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과연 추신수가 디트로이트의 '열망'을 채울 선수가 될 수 있을까.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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