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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헐리우드 최고의 스타 휴 잭맨과 다니엘 크레이그의 출연으로 브로드웨이를 뜨겁게 달군 연극 '스테디 레인'이 2013년 국내 초연을 앞두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두 장의 포스터는 숨막힐 듯 강렬한 두 남자의 얼굴과 "모든 게 다 감염됐어. 내 안에 있는 것 때문에"라는 카피로 이루어져 있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첫 번째 포스터 속 이석준-이명행 페어는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거칠고 남성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이 둘은 앞으로 다른 의견으로 대립하게 될 두 남자의 관계를 예측할 수 있게 했다.
두 남자의 얼굴이 절묘하게 겹쳐진 문종원-지현준 페어의 포스터도 눈길을 끌었다. 밀도 높은 연기와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폭 넓게 섭렵하고 있는 문종원과 지현준이 비를 그대로 맞으며 보여주는 눈빛만으로도 대니와 조이의 강렬한 인생을 표현했다.
연극 '스테디 레인'은 정의와 공점함에는 별 관심이 없는 대니와 조이가 사방이 범죄의 늪지대인 시카고에서 아슬아슬하게 버텨나가다 필연적인 몰락을 맞닥뜨리며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2인극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풍부한 이야기와 높은 몰입도를 자랑하는 이 연극은 현대 사회의 어두운 인물 군상들을 상반된 두 캐릭터를 통해 그려내며 본격 느와르의 진수를 맛보게 하는 작품이다.
이석준, 이명행, 문종원, 지현준 네 명의 배우가 무대에 서고 김광보가 연출을 맡는 연극 '스테디 레인'은 충무아트홀 주최, 노네임씨어터컴퍼니 기획제작 하에 오는 12월 21일부터 2014년 1월 29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연극 '스테디 레인' 포스터. 사진 = 뮤지컬해븐&노네임씨어터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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