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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를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LIG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7-25 25-16)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시즌 전적 3승 1패(승점 10)로 리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LIG는 시즌 전적 1승 3패(승점 4)로 5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마이클 산체스와 신영수가 좌우 쌍포로 나섰고, 곽승석이 윙리시버로 나서 리시브와 공격을 담당했다. 이영택과 진상헌은 센터라인을 지켰고, 황동일이 볼 배급을 책임졌다. 리베로는 김주완이 먼저 나섰다.
LIG는 토마스 에드가와 이경수, 김나운이 공격을 전담했고, 하현용과 이강원이 가운데를 지켰다. 세터 권준형이 팀의 야전사령관으로 나섰고, 리베로 부용찬이 수비를 책임졌다.
최근 연승으로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접전 속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했다. 1세트 22-22 동점 상황에서 상대 연이은 범실 2개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곧이어 LIG 에드가의 후위공격이 또 한 번 코트를 벗어나 25-22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접전. 세트 초반 5-10까지 몰린 LIG는 계속된 추격 끝에 21-2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고, 결국 듀스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뒷심은 대한항공이 더 강했다. 25-25 듀스 상황에서 마이클의 후위공격 2개가 연이어 상대 코트에 내리꽃혔다. 승리에 한 세트만 남겨놓은 대한항공이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3세트 6-6에서 신영수의 후위공격과 곽승석의 오픈공격 득점으로 우위를 점한 뒤 한층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이후에는 곽승석의 서브득점과 이영택의 속공 득점 등으로 16-10까지 달아나 상대 추격 의지마저 꺾었다. 이후에도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대한항공은 여유 있게 승리를 지켜냈다. 24-16에서 곽승석이 강서브를 상대 코트에 꽂으며 멋지게 경기를 매조졌다.
대한항공은 마이클(26점 공격성공률 54.76%)과 신영수(11점 공격성공률 62.5%)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곽승석(10점)은 공격과 리시브는 물론 서브와 블로킹에서도 힘을 보태며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세터 황동일은 이전보다 한결 나아진 토스워크로 공격수들의 고른 득점을 이끌어냈다. 이날 가장 큰 수확이었다.
LIG는 주포 에드가가 20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특히 서브에서 대한항공에 0-6으로 완전히 밀린 부분과 1세트 22-22에서 범실로만 3점을 내주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간 것이 패인이었다. 올 시즌 첫 출전한 이경수가 9득점 공격성공률 60%로 활약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선수들. 사진 = 대한항공 점보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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