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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송강호가 미래와 조선시대에 이어 80년대 인물로 돌아온다.
송강호는 '설국열차'에서 미래의 인물 남궁민수, '관상'에서 조선시대의 인물 내경을 연기하며 흥행 연타석을 쳤다.
이런 송강호가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변호인'에서 소탈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변호사 송우석으로 변신하며 시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송강호는 '변호인'에서 부동산 등기 대행, 자잘한 세무 변호일을 하며 다른 일보다는 돈을 모으는 것에 주력하는 80년대 변호사 캐릭터 송우석 역을 맡았다.
그는 자로 잰 듯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반듯한 2:8 가르마 헤어스타일은 물론 요즘 유행하는 수트와는 거리가 먼 펑퍼짐한 양복 스타일을 완벽 소화해 냈다.
또 친근하고 푸근한 80년대의 옷차림과 어우러지는 맛깔스럽고 능숙한 부산 사투리로 소탈하고 인간적인 캐릭터에 생동감 넘치는 매력을 더했다.
외형적인 모습부터 구수한 부산 사투리 연기까지 1980년대 부산에서 막 빠져 나온 듯한 송강호의 색다른 변신이 돋보이는 영화 '변호인'은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 등이 출연하며 양우석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감독 데뷔한다. 내달 19일 개봉.
[영화 '변호인'의 송강호. 사진 =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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