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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액션 스타로 부상한 빈 디젤이 자신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리딕’ 제작을 위해 출연료를 자신 삭감한 사실이 알려졌다.
‘리딕’ (감독 데이빗 토히, 수입 D&C엔터테인먼트, 배급 ㈜영화사 빅)은 지난 2000년 ‘에이리언 2020’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선을 보인 SF 영화로, 빈 디젤의 초기작 중 하다. 이후 2004년 ‘리딕-헬리온 최후의 빛’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된 후 향후 제작이 불투명했다.
첫 번째 시리즈인 ‘에이리언 2020’은 미지의 행성에서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리딕’의 모습과 사람들에게 선뜻 도움을 주는 인간적인 면모로 당시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빈 디젤과 데이빗 토히 감독은 2004년 다시 힘을 합쳐 두 번째 작품 ‘리딕-헬리온 최후의 빛’을 선보였다. 이 작품을 통해 빈 디젤은 퓨리온 족의 전사 리딕으로 분해 네크로몬거에 대항하는 강력한 파이터로서의 모습을 가감 없이 선보였고,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리딕’은 빈 디젤이 배우로서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계기가 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에게 더욱 특별한 작품. 빈 디젤은 “’리딕’은 그 동안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다. ‘리딕’은 매력적인 진정한 영웅이다.”라고 공공연히 말할 정도로 영화에 대한 열렬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리딕’의 귀환을 기다린 것은 빈 디젤뿐만이 아니었다. 약 5000만 명에 달하는 ‘리딕’의 팬들은 빈 디젤의 페이스북에 끊임없이 3편 제작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내온 것은 물론 심지어 “우리가 10달러씩 모금을 해서 줄 테니 영화를 만들어달라.”며 자진 모금 활동을 준비하기도 했다고 한다.
결국 빈 디젤은 10년 만에 ‘리딕’ 시리즈의 부활을 결정했고, 자신의 출연료를 자진 삭감하고 제작에도 직접 참여해 ‘리딕’을 완성시켰다.
또, 빈 디젤은 불모의 행성에서 강인한 생존정신을 필요로 하는 ‘리딕’ 캐릭터와 상황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무려 4개월 동안 산 속에서 은둔 생활을 강행하는 등 영화 안팎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리딕’에서는 명실상부한 현존 최고의 액션스타인 빈 디젤과 함께 미국 프로레슬링 WWE에서 ‘바티스타’로 유명한 배우 데이브 바티스타가 ‘리딕’의 목숨을 노리는 잔인한 용병 사냥꾼 ‘디아즈’로 가세했다. 두 사람의 치열한 근육 액션이 영화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국내 개봉은 오는 28일 예정.
[리딕. 사진 = 영화사 빅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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