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제2의 홍명보’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2006년 독일월드컵 ‘악연’ 스위스 수비수 센데로스를 앞에 두고 통쾌한 헤딩골을 작렬했다.
한국은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스위스와의 평가전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스위스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에 홍정호, 이청용의 연속골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홍정호는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이 올린 볼을 쇄도하며 높이 뛰어올라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홍정호는 센데로스의 머리 위로 넘어오는 볼을 강력하게 꽂아 넣었다.
홍정호는 이 골로 A매치 21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트리는 기쁨을 맛봤다. 또한 뒤지고 있던 한국에 귀중한 동점골을 선사하며 분위기를 한국 쪽으로 끌어왔다. 그리고 기세를 잡은 한국은 이청용의 역전골을 더해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홍정호의 헤딩골은 한국과의 악연으로 유명한 센데로스를 앞에 두고 터져 더 통쾌했다. 센데로스는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한국과의 조별리그서 강력한 헤딩 선제골을 넣으며 한국에 0-2 패배를 안긴 주인공이다.
그러나 7년 지난 지금, 그때의 강력했던 센데로스는 없었다. 후반에 교체로 들어온 센데로스는 잇따른 실책으로 한국에 여러차례 득점 기회를 내줬다. 그리고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애매한 위치 선정으로 홍정호에게 헤딩골을 허용했다.
[홍정호.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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