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홍명보호의 원톱 고민을 날린 김신욱(울산)이 자신을 팀에 맞추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 스위스와의 평가전서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볼튼)의 연속골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비록 공격 포인트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이날 최전방에 선 김신욱은 82분을 뛰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96cm의 큰 키를 활용해 유럽의 스위스를 상대로 높이에서 우위를 보였고 ‘머리’보다 ‘발’을 활용한 이대일 패스에서도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했다.
김신욱은 경기 후 인터뷰서 “이번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팀 동료들과 감독님께서 나에게 맞춰주었고, 나 역시 팀에 맞추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예선을 패배 없이 마친 스위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선수들 모두 큰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경기에 의미를 더했다.
원톱으로 출전한 김신욱은 2선에 포진한 손흥민(레버쿠젠), 이근호(상주)와의 호흡이 좋았다. 그는 “두 선수 모두 움직임이 워낙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내가 등지고 패스를 주면 좋은 플레이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내년 브라질월드컵에 대해선 “만약 대회에 나갈 수 있게 된다면 다른 팀을 생각하지 않고 나의 플레이에 집중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김신욱.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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