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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머리 '요지경' 뮤비에 카로 에메랄드 '백잇업' 뮤비와 유사한 장면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프로듀서 겸 가수 프라이머리가 네덜란드 가수 카로 에메랄드를 표절했다는 주장이 또 제기됐다. 이번에는 뮤직비디오다.
16일 여러 인터넷커뮤니티에선 프라이머리가 2011년에 발표한 노래 '요지경'의 뮤직비디오와 카로 에메랄드가 2009년에 발표한 노래 '백 잇 업(Back It Up)'의 뮤직비디오를 비교한 사진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네티즌들에 따르면 '요지경' 뮤직비디오가 '백 잇 업' 뮤직비디오를 표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카로 에메랄드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백 잇 업' 공식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건 2010년이다.
실제로 두 뮤직비디오는 몇몇 장면에서 유사한 연출 방식을 보이고 있다. 복고풍 흑백 화면에서 밴드가 연주하는 장면, 원색 바탕의 화면에서 굵은 글씨체의 자막으로 가사가 등장하는 것, 흰 배경에서 한 남성이 선 채로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 등 몇 장면이 두 뮤직비디오에서 비슷하다고 지적되는 부분이다.
특히 프라이머리는 최근 노래 '아이 갓 씨(I Got C)'가 카로 에메랄드의 노래 '리퀴드 런치(Liquid Lunch)'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어 이번에 제기된 뮤직비디오 표절 주장이 또 다른 파장을 가져올 전망이다.
한편, 카로 에메랄드는 15일 유튜브에 '한국 팬들을 위한 카로 에메랄드의 메시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표절 논란 후 처음으로 이번 일을 언급했다.
영상에서 그는 자신에게 수많은 연락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아마 프라이머리 씨가 이 상황과 관계 있지 않나?"라며 프라이머리의 이름을 직접 꺼냈다. 또 영상 말미 자신의 옆에 박스를 쓴 남성을 등장시켜, 박스 탈이 트레이드마크인 프라이머리를 겨냥한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프라이머리의 '요지경'(왼쪽)과 카로 에메랄드의 '백 잇 업' 뮤직비디오.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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