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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상대는 가장 쉽게, 우리는 가장 어렵게 경기했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는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0-25 18-25 25-16 14-25)으로 패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3연승을 마감했으나 시즌 전적 3승 2패(승점 10)로 리그 단독 선두는 유지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에이스 마이클 산체스(21점)와 신영수(13점), 곽승석(10점)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고비마다 나온 범실로 자멸했고, 마이클의 공격성공률이 40.90%로 저조했던 게 못내 아쉬웠다. 우리카드(19개)보다 무려 9개 많은 범실을 저질렀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카드와 항상 어려운 경기를 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고 운을 뗀 뒤 "상대가 빠른 반면에 우리 센터는 느린 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속공 견제가 힘들었고, 서브리시브에서도 밀렸다"며 "상대는 가장 쉽게, 우리는 가장 어렵게 경기했다. 초반부터 분위기가 넘어갔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에이스인 마이클은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1점을 올렸으나 공격성공률 40.90%로 저조했고, 범실도 11개나 기록했다. 김 감독은 그의 부진 원인을 묻자 "리시브도 안 됐고, 공이 정상적으로 올라가지 못하면 아무리 마이클이라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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