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스가 확실히 달라졌다. 4연승에 성공했다.
고양 오리온스는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75-67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올 시즌 첫 4연승을 내달렸다. 7승8패로 단독 6위가 됐다. 전자랜드는 3연패에 빠지면서 6승9패가 됐다. 7위로 떨어졌다.
오리온스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전반 내내 근소한 리드를 지켰던 오리온스는 3쿼터 들어 전자랜드의 무섭게 터지는 외곽슛에 주춤했다. 그러나 4쿼터에 전열을 재정비해 다시 승부를 뒤집으면서 짜릿한 재역전승을 따냈다. 오리온스는 전태풍이 3점슛 2개 포함 20점, 전정규와 김동욱이 13점을 따냈다. 전자랜드는 차바위가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기록했으나 3연패를 막지 못했다.
1쿼터부터 접전이었다. 최근 3연승을 내달린 오리온스는 확실히 자신감이 붙었다. 적극적인 수비와 리바운드 가담이 돋보였다. 랜스, 김승원, 김동욱 등의 중거리슛으로 차근차근 득점에 나섰다. 전자랜드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정병국과 박성진의 과감한 돌파와 정영삼, 차바위의 3점포로 대등한 승부를 벌였다.
오리온스는 전반 막판 흐름을 탔다. 교체투입 된 전태풍이 연이어 골밑 돌파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김동욱은 외곽에서 3점포를 작렬했다. 최진수, 리온 윌리엄스 등도 확률 높은 득점에 성공했다. 무리하는 플레이 없이 내, 외곽으로 오가는 볼 흐름이 좋았다.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3점포 외엔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들어 흐름이 반전됐다. 전자랜드가 승부를 뒤집었다. 3쿼터 초반 약 4분 40초분간 오리온스를 단 1점에 묶고 박성진과 정병국의 속공 득점과 찰스 로드의 골밑 득점으로 달아났다. 오리온스는 3쿼터 중반 윌리엄스의 3점플레이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포웰과 정병국의 득점, 차바위의 3점포 2방으로 주도권을 유지했다.
오리온스는 전태풍이 3쿼터 종료 버저비터 포함 연속 3점슛 2방을 림에 꽂았다. 다시 흐름이 대등해진 상황. 오리온스는 김동욱과 전정규 등의 점수가 나왔고, 전자랜드는 턴오버로 더욱 기세가 가라앉았다.
오리온스는 수비를 강화했다. 승부처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김동욱의 득점에 이어 경기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전정규의 결정적 3점포가 터지면서 8점 차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경기 막판 턴오버로 추격 흐름을 놓쳤다. 급한대로 파울작전을 시도했으나 경기 종료 25초 전, 경기 종료 19.3초 전 전태풍과 리온 윌리엄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전태풍.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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