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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상대의 거센 추격에도 승리를 따냈다. 한국전력이 러시앤캐시 창단 첫 승의 제물이 되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러시앤캐시와의 경기에서 3-2(27-29, 25-19, 25-13, 22-25, 15-12)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전력에서는 밀로스가 트리플크라운을 포함해 37득점, 전광인이 19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준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는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우리 팀이 앞으로 갈길이 멀다. 부족한 점도 많고 훈련을 통해서 나아지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1세트를 내준 뒤 2,3세트에서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다 4세트를 내주면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여야 했다. 러시앤캐시도 만만찮은 모습을 보인 것.
신 감독은 "러시앤캐시가 좋고 젊은 선수들이 많다. 우리 팀도 아직 만들어가는 팀이라 언제든지 분위기가 쉽게 넘어간다. 선수들이 항상 공 하나에 정성을 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에 단 2승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반타작은 한 것 같다"고 웃은 신 감독은 "구단에서도 기대가 있고 밖에서는 전광인이 와서 강해질 것이라는 예측을 해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다. 배구라는 것은 조화가 필요하다. 각자 맡은 역할에서 조화가 되지 않으면 힘들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열심히 잘 해주고 있고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는 신 감독은 "밀로스가 조금만 어려운 공을 잘 처리해주면 좀 더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상위권 팀의 용병들을 보면 공격 점유율이 상당히 높다"고 밀로스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신영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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