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희걸이 4회를 채우지 못했다.
삼성 김희걸은 17일 대만 타이페이 타오위안 구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시리즈 A조 예선 퉁이와의 최종전서 선발 등판해 3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김희걸은 3-2로 앞선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박근홍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희걸은 올 시즌 1승 평균자책점 12.56을 기록했다. 2012시즌 도중 조영훈과 트레이드 된 그는 올 시즌 류중일 감독의 기대를 받았으나 사실상 1군에선 비중 있는 역할을 맡지 못했다. 우완 투수이지만 공 궤적이 정통파의 그것과는 약간 차이가 있었다. 자신만의 특장점을 활용하지 못했고 삼성의 통합 3연패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김희걸은 이날 직구 승부를 적극적으로 했다.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톱타자 린즈쉬앙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2사 후 궈다이치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후속 천용지를 바깥쪽 루킹 삼진을 직구로 솎아냈다.
김희걸은 2회엔 가워궈치, 후앙언츠, 가오즈강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1점을 등에 업은 3회엔 다시 흔들렸다. 2사 후 리우푸하오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다. 후속 판우쉬옹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계속해서 궈다이치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2사 1,3루 위기를 맞았고, 천용지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김희걸의 직구 승부에 퉁이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춘 것. 김희걸은 변화구 구사 비율을 높였다. 4회 1사 후 가오즈강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으나 궈준요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박근홍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근홍이 린즈쉬앙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김희걸의 실점은 2점으로 확정됐다.
삼성은 타선이 비교적 잘 터지고 있다. 5회까지 4-2로 리드를 잡았다. 선발 김희걸이 좀 더 이닝을 끌어줬다면 더욱 안정된 마운드 운영을 할 수 있었으나 류중일 감독은 조기 불펜 가동을 결정했다.
[김희걸. 사진 = 삼성라이온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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