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릭렌 24점’ 신한은행, KB 잡고 3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안산 김진성 기자] 신한은행이 3연승을 질주했다.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1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서 청주 KB 스타즈에 72-67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개막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내달렸다. 3승1패로 2위에 올랐다. KB는 2연승 이후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2승1패로 3위가 됐다.

신한은행이 KB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시즌 초반 WKBL을 대표하는 테크니션으로 거듭난 쉐키나 스트릭렌(신한은행), 모니크 커리(KB)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 경기. 결국 스트릭렌이 펄펄 난 신한은행이 승리를 가져갔다. 스트릭렌이 24점을 따냈다. KB 커리 역시 24점을 올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KB는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패싱게임을 선보였다. 강아정과 콜맨이 빈 공간을 파고들어 연이어 손쉬운 점수를 만들어냈다. 변연하는 정확한 3점포를 꽂아넣었다. 움직임 자체가 경쾌했다. 신한은행은 비어드가 내, 외곽을 오가며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KB는 2쿼터 중반까지 근소한 리드를 점했다. 정미란과 홍아란이 외곽에서 득점을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스트릭렌이 넘치는 탄력을 앞세워 KB 수비를 뚫고 연이어 페넌트레이션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스트릭렌의 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KB는 후반 초반에도 리드를 지켰다. 커리가 골밑 빈공간을 공략하며 손쉬운 득점을 올려놨다. 그러자 신한은행도 비어드가 연이어 1대1 공격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결국 신한은행은 비어드의 3점포로 3쿼터 중반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승부는 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다. 신한은행은 스트릭렌이 힘 있는 돌파로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다. KB도 승부처에선 커리가 나섰다.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중거리 슛 등을 묶어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3분 30여초, 2분 20여초를 남기고 잠잠하던 김연주와 김단비가 3점포를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KB도 외곽공격을 시도했으나 연이어 림을 벗어났다.

결국 신한은행이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경기 종료 1분 여전 김단비가 수비수를 제치고 골밑을 파고 들어 레이업슛을 성공했다. KB는 37초를 남기고 수비에 성공해 공격권을 가져왔다. 그러나 강아정의 3점슛이 불발됐다. 신한은행은 공을 돌리면서 시간을 보냈다. 7초를 남기고 스트릭렌의 골밑 득점이 터지면서 승부를 갈랐다.

[스트릭렌.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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