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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모든 면에서 졌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4-26 22-25 21-2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승을 마감한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4승 2패를 기록, 리그 2위로 내려앉은 채 1라운드를 마감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린 리버맨 아가메즈(26점 공격성공률 55.81%)를 앞세워 삼성화재에 맞섰지만 2세트 중반 이후 잦은 범실과 공격실패로 흐름이 끊긴 게 아쉬웠다. 특히 강점인 블로킹에서 5-10으로 삼성화재에 밀린 게 결정적 패인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서자마자 "모든 면에서 졌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삼성화재는 중요한 순간에 세터 유광우가 속공을 활용하면서 다양하게 갔다. 그러면서 우리가 고전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1세트 23-23 접전 상황에서 아가메즈가 후위공격 반칙을 범해 점수를 헌납했다. 곧바로 득점에 성공해 듀스로 이어가기는 했지만 결국 1세트는 삼성화재의 몫이었다. 김 감독도 이 부분에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첫 세트 24점 올라갈 수 있는 상황에서 못 간 게 아쉬웠다"며 "삼성이 차분하게 한 반면 우리 선수들은 서두르는 바람에 해야 할 것을 놓친 게 패인이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권영민 대신 최태웅이 먼저 코트에 들어섰으나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김 감독은 "고희진과 이선규의 블로킹 라인을 흔들기 위해 최태웅의 다양성을 활용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블로킹 연습은 많이 했는데 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 많이 놓친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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